말고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변덕스런 아소산의 날씨 셋째 날인 10월 27일이다. 아침식사를 바쁘게 끝낸 우리는 일찌감치 20분 거리의 국립공원 아소산 정상으로 출발하였다. 지금도 용암을 내뿜고 있는 아소산은 세계 최대의 칼데라로 이루어진 활화산이다. 전체적으로는 내륜과 외륜으로 구분되며 다섯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군데군데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이 많이 있다. 예를 들면 쌀이 모여서 산이 되었다는 곳도 있고 가을 추수의 신이라고 부르는 곳도 있는데 마치 제주도의 오름과 비슷하게 보였다. 끝없이 펼쳐지는 갈대밭과 초원에는 소와 말이 자유롭게 거닐고 있었으며 도로에는 우마주의라는 푯말이 눈에 띄었다. 1년에 한번씩 갈대를 태우는 축제도 열린다. 한참을 오르다가 어느 순간부터 주변에 나무가 한그루도 보이지 않았다. 고원지대의 식생분포가 확연하게 구분되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