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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타큐슈

무라사끼 강변의 물환경관 무라사끼 강변의 물환경관 전점석 사무총장(창원YMCA) 지난해 9월, 일본 키타큐슈에 있는 무라사끼강(紫川)을 둘러보고 왔다. 이곳의 바다와 만나는 하구 2km 구간은 상습 침수 지역이었다. 1953년의 집중호우때는 강 상류 일대의 80%가 침수될 정도로 큰 피해를 당하였다. 키타큐슈가 공해도시로써 악명을 날리던 1970년대에는 무라사끼강도 예외는 아니었다. 상류에 있는 제지공장등의 폐수유입으로 인하여 죽음의 강으로 변하였다. 이 당시의 무라사끼강은 ‘검은강’으로 불리었다. 1987년 건설성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에 제일 먼저 신청하여 지정하천 제1호로 선정되었다. 이를 계기로 대대적인 유역정비와 도심재개발이 이루어졌다. 우선 상습침수지역인 하류는 기존의 60m 강폭을 90m로 확장함으로써 .. 더보기
환경수도 키타큐슈의 시민행동 10원칙 이번 방문에서 재미있는 것은 키타큐슈 역시 창원시처럼 환경수도임을 강조하고 있었다. 키타큐슈시가 2007년 7월에 발간한 에 의하면 전국환경NGO네트워크가 주최한 제6회 일본 환경수도 컨테스트에서 15개 분야 중 7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함으로써 종합 1위가 되었다. 키타큐슈시에서는 시민, NPO, 기업, 대학, 행정이 참가하는 키타큐슈환경수도창조회의를 구성하고 수차례의 회의와 환경수도 창조포럼과 심포지움을 통하여 여론을 수렴한 다음, 세계의 환경수도가 되기 위한 기본이념을 수립하였으며 시민환경행동 10원칙을 발표하였다. 키타큐슈 시청의 환경국에는 환경경제부, 환경산업정책실, 환경국제협력실 그리고 환경정책부 환경수도추진실 등의 부서가 있다. 그 외에 민관이 참여하는 지속가능 교육을 위한 키타큐슈ESD협의.. 더보기
키타큐슈의 환경전시관 전시실에는 환경에 관한 다양한 내용을 종합적으로 전시해놓았는데 몇가지 특징이 있었다. 첫째 엄청난 공해를 극복한 키타큐슈의 역사가 자세히 정리되어 있었다. 특히 죽음의 바다와 7색의 매연에 관한 사진은 섬뜩한 느낌을 주었다. 이 끔찍한 상황을 극복한 시민의 노력이 놀라웠다. 1901년 본격적인 근대식 용광로를 가진 국영 야하타제철소가 조업을 시작한 키타큐슈로부터 일본의 근대산업이 시작하였다. 그러나 1960년대의 심각한 산업공해를 겪으면서 69년부터 도카이만은 대장균조차 살 수 없는 죽음의 바다라고 불리었으며 하늘은 라고 불릴 정도로 일본에서 가장 심한 매연도시였던 것이다. 둘째, 각종 시청각 자료가 상영되고 있었는데 는 제목의 비디오는 키타큐슈의 과거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자료였다. 이 기록영화는 토.. 더보기
인공해변 모모치와 환경전시관 천만궁을 재빨리 둘러 보고나서 도심 속의 복합쇼핑몰인 캐널시티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다. 이어서 매립지에 만들어진 인공해변인 씨사이드 모모치에 갔다. 후쿠오카타워 옆에 있는데 언뜻 보기에는 인공이라는 느낌이 전혀 없었다. 매립이 연안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궁금하였다. 해변의 가운데에는 바다쪽으로 돌출하여 마리존이라는 리조트 시설이 있는데 이곳 레스토랑에서 바라보는 바다풍경이 멋있었다. 주변을 둘러보고 나서 입구에 있는 기념품 가게 등을 보고 키타큐슈로 이동하였다. 이제 마지막 견학코스로 환경전시관을 둘러보았다. 환경교육의 종합거점시설인 이 건물 주변에는 여러 개의 작은 표시판이 땅에 나지막히 세워져 있었다. 태양광 가로등, 재생블록 등에 관한 내용이었다. 우수를 지하에 저장하기 위해 투수성이 높은 포장.. 더보기
키타큐슈 시청 공무원과의 만남 점심식사 후에 방문한 시청 근처에서 가이드를 통하여 키타큐슈YMCA에 전화해서 우라하시의 연락처를 물어보았으나 아는 사람이 없었다. 나는 오래 전에 활동했던 분이라서 이제는 사업 때문에 홀동을 중단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오히려 YMCA이사로써 더 열심히 활동하고 있었다. 우리들은 시청 환경국을 방문하여 환경수도 키타큐슈의 환경정책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한시간 가량 들었다. 시청 앞의 공원에는 태양광 화장실이 있고 깨끗하게 가꾸어진 무라사키 강이 흐르고 있었다. 화장실 입구에는 태양광 발전량을 보여주는 계기판이 세워져 있었다. 버스를 타고 성공적인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한 모지항으로 갔다. 중세 무역항으로 번창했던 시절의 건물을 잘 보존 활용하고 있는 모지항 레트로지구를 둘러보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