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않은 느림과 비움 썸네일형 리스트형 제주여행에서 만난 기분좋은 무인 카페 두군데 이번 제주여행에서 무인 카페 두군데를 발견하고는 무지무지 기분좋았다. 한군데는 김영갑 갤러리 전시관 뒷편에 있는 자그마한 카페이다. 폐교된 초등학교를 활용한 갤러리인데 카페도 예쁘게 잘 꾸며 놓았다. 캡슐커피도 마련되어 있었다. 또한군데는 전쟁역사평화박물관으로 가는 도로변의 흐름한 주택을 개조한 이었다. 방수문제 때문에 지붕과 벽면 모두를 흰색 에폭시로 도배를 해놓았다. 아예 푹 담구었다가 끄집어 낸 것 같았다. 실내에는 작은 무대도 있었다. 낯선 곳에서 보지않고 누군가로부터 신뢰받고 있다는 느낌을 갖는 것, 아무런 대가나 이유없이 무조건적으로 믿음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실천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대단히 큰 기쁨이었다. 더보기 제주 오름을 사랑한 사진작가 김영갑 김영갑 갤러리는 동부 제주의 섭지코지에서 가까운 곳에 있다. 폐교된 삼달분교를 재활용하였다. 생전의 김영갑 선생이 직접 조성하였다고 한다. 학교 이름이 적혀있는 옛날 정문기둥을 버리지 않았다. 건물 앞쪽 가운데에 버티고 서있었다. 운동장은 돌과 나무를 이용하여 정원으로 가꾸어 놓았다. 복잡한 미로가 얽혀 있다. 곳곳에 명상하는 모습의 돌조각을 설치해 놓아서 전체 분위기를 경건하게 만들었다. 모든 사람들이 한라산만 바라보고 있을 때 360여개의 평범한 오름의 소중함을 사진에 담았던 선구자, 스스로 자기 인생을 ‘평생 원 없이 사진 찍었고, 남김없이 치열하게 살았다“고 표현하는 사진작가 김영갑을 만난 것은 이번 여행의 더할 수 없는 큰 기쁨이었다. 입구쪽의 방에서는 방송국에서 제작한 프로그램을 보여주었다. .. 더보기 보수와 진보, 모두에게 공정한 잣대를 사람을 평가할 때는 반드시 공정하게 해야 한다. 공정하게 평가해야만 평가받는 사람도 수용하게 된다. 물론 일반 시민들의 동의를 얻을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방법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원래 팔은 안으로 굽는 것이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보수는 보수를 편들게 되고, 진보는 진보를 더 많이 이해하게 된다. 그래서 내 눈의 들보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실수를 하게 된다. 상대방의 작은 잘못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엄청난 범죄로 보이기도 한다.지난해 서울의 어느 국회의원이 개그콘서트의 어느 개그맨과 박원순 시장, 안철수 교수 등을 연달아 고소했었다. 너무 심하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고 한나라당에게도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평가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런데 어느 너그러우신 분은 법.. 더보기 78년 가리방 문집과 2010년대 SNS 78년 가리방 문집과 2010년대 SNS 전점석 명예총장(창원YMCA) 요즘은 SNS가 유행이다. 너도나도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를 하고 있다. 새로운 사실을 가장 빨리 알 수도 있고, 내 생각을 올릴 수도 있고,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만날 수도 있고, 좋다고 생각하는 내용을 한방에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도 있는 편리함으로 인하여 이용하는 사람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심지어 중앙일간지 신문에서는 오늘의 트위터라는 고정코너를 마련했다. 예를 들어 독설닷컴이 올린 “안철수 교수까지 좌파면 ... 좌파가 대세인거다. ㅋㅋ”, 이외수의 “가끔 생사람을 늑대로 오인해서 무자비하게 때려잡는 경우도 있지요. 아, 흥분하지 마세요. 자유당때 얘깁니다.”등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거리기도 하고, 통쾌한 기분을 .. 더보기 김봉준선생, 김영길선생이 그려준 멋있는 얼굴그림선물 최근에 훌륭한 얼굴 그림이 2개나 생겼다. 1. 내가 존경하는 건축가 정기용선생님의 유지를 잇는 추모전시회가 서울 북촌미술관에서 3.16~21까지 열렸다. 미처 가보지는 못했지만 3월 21일자 한겨레21에는 이 전시회에 흔쾌히 자기 작품을 보탠 30여명의 미술가들의 명단이 적혀있는데 김봉준선생님이 포함되어 있었다. 너무 반가웠다. 몇 년전에 내가 가본 건축물 중에서 부산민주공원, 진해 기적의 도서관, 김해 봉화마을의 노무현 대통령 자택이 정기용선생님의 작품이라는 것을 알고서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 지난해에 그의 평생역작인 무주 프로젝트를 둘러보고서는 현존하는 건축가중에서 가장 존경하게 되었다. 한편 김봉준선생님은 최근 활발한 페이스북 활동을 통하여 요즘 씨름하는 화두와 작품활동을 알게 되었지만 오래전부..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