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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YMCA에 있으면서 동네 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대중교통,자전거,보행권과 신재생에너지,기후변화,녹색창원21, 친환경 건축과 생태주거단지,투명사회,소비자문제,마을만들기등... 주민의 힘으로 더욱 살기좋은 동네를 만들고자 합니다. 전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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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찌야(町家)와 경관보존을 위한 교토시의 노력(4/7)



목  차

             1. 전통도시주택 마찌야의 건축적 특징

             2. <경관과 마을만들기센터>의 중심적 역할

             3. 교토시의 내진진단사와 경관중요건조물 시니세 지정제도

             4. 주민들의 자발적이며 자구적인 노력

             5. 면(面)적인 보존을 위한 시가지경관조례

             6. 경관자산등록제도와 건축협정제도
 

3. 교토시의 내진진단사경관 중요건조물, 시니세(老舖) 지정제도

마찌야가 현재까지 잘 보존, 활용되고 있는 것은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도와주고 마찌야에서 살고 있다는 자부심을 북돋우어주는 제도가 있기 때문이다.

 교토시에서는 교마찌야 파견 내진진단사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지진에 약한 목조가옥에 거주하는 주민으로서는 안전문제가 제일 중요하다. 그래서 자격증제도를 운영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마찌야에는 대대로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이 많다. 그런데 상속세가 부담스러워서 개발업자에게 매각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었다. 마찌야는 철거되고 그 자리에 맨션을 건축하는 문제가 자주 발생하였고 이 문제로 인하여 주민과 개발업자 사이에 경관분쟁이 빈번하게 발생하였다. 소송까지 가는 경우가 많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교토시로부터 경관중요건조물로 지정받으면 건축기준법상의 각종 규제가 완화되면 상속세도 감면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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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가지는 시니세(老舖)에 대한 특별한 배려가 있다. 교토시에서는 “동일한 업종으로 100여년 이상 교토부 내에 주된 사업소를 갖고 영업을 계속하고 있는 사람이나 이와 동등한 자격을 가진 사람”을 부지사가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시니세란 가업을 100여년 이상 계승하고 있는 사람과 점포를 가리키는 말이다. 단, 교토부로부터 표창을 받은 사람에 한정하고 있는데 표창은 1968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대부분이 소매업인 시니세는 마찌야에 있으며 오래된 간판을 소중하게 사용하고 있다.

 2008년 11월에 들렀던 청수사 입구에서 본 엄청나게 낡은 간판이 생각난다. 전통적 분위기를 이용하여 영업을 계속하고 있는 시니세에 의해 잘 보존되고 있는 마찌야를 통하여 역사도시 교토의 멋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그 당시 하룻밤을 머문 여관에서 종업원에게 이 집이 얼마나 오래되었느냐고 물어보았는데 100년이 조금 지났다라고 대답하였다. 시니세에 의해 100년이 중요한 기준으로 대접받고 있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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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점석
 

마찌야(町家)와 경관보존을 위한 교토시의 노력(3/7)



목  차

             1. 전통도시주택 마찌야의 건축적 특징

             2. <경관과 마을만들기센터>의 중심적 역할

             3. 교토시의 내진진단사와 경관중요건조물 시니세 지정제도

             4. 주민들의 자발적이며 자구적인 노력

             5. 면(面)적인 보존을 위한 시가지경관조례

             6. 경관자산등록제도와 건축협정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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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경관과 마을 만들기 센터>의 중심적 역할

 마찌야의 보존과 활용에 있어서 주민들 스스로의 노력과 함께 교토시에서 설립한 <경관과 마을 만들기센터>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 2008년 11월에 센터를 방문하였는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었다.

 1997년에 설립된 센터는 목옥정(木屋町)에 있는 <사람과 마을 교류관> 지하 1층에 사무실이 있다. 재단법인인데 일반회계사업과 특별회계사업으로 구분하여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반회계사업은 자주사업, 수탁사업, 교토시 시설지정관리업무 등 세 가지이다. 자주사업은 주민에 의한 지역자치를 목표로 전개하는 경관, 마찌쯔쿠리사업, 교마찌야(京町家)네트워크추진사업, 조사연구사업 등이며 수탁사업은 교토시 교토창생(創生)추진실이 위탁한 주민조직사업과 교마찌야 모형판매사업이다. 시설지정관리업무에는 경관, 마찌쯔쿠리 대학운영이 있는데 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별회계는 기금으로 운영되는 교마찌야 개수조성(改修助成) 모델사업이 있다.

 경관, 마찌쯔쿠리대학 홍보물에는 7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매월 개최되는 세 가지 세미나를 홍보하고 있다. 각각 9회씩 열리는 마찌쯔쿠리 역사 세미나와 마찌쯔쿠리 정보세미나는 유료이며 교마찌야 재생 세미나는 무료이다. 1회당 참가비가 500엔인데 한꺼번에 9회분을 납입하면 3,000엔이다. 그 외에 어린이와 학생,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는 마찌쯔쿠리 세미나가 별도로 있다. 상담활동도 하고 있는데 부동산업자에 의한 임대차상담이나 마찌야의 개,보수를 위한 건축사, 설비전문가에 의한 상담도 진행한다. 특이한 것은 개별 마찌야에 관한 책자를 무료로 제작해주고 있다. 대대로 살고 있는 자기 집의 역사와 구석구석에 묻어 있는 사연을 모아서 사진과 함께 책자를 만드는 것이다.

 그 외에도 지역 실정에 맞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빈집을 조사하고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심포지움을 열고 있다. 10여년 전의 조사에 의하면 빈집(空家)이 50채(3.2%) 증가하였고 40채(2.6%)가 공지(空地), 주차장으로 변화하였다. 이 조사결과에서 위기를 느낀 센터에서는 적극적으로 빈집문제에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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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는 교마찌야의 보전, 재생, 활용을 위하여 주민에게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 아니라 <교마찌야 마을 만들기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여러 채의 교마찌야가 형성하는 마찌나미(町並  )는 일본문화의 상징이다. 그런데 모금 홍보물에 의하면 현재 교마찌야는 세 가지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첫 번째는 마찌야 특유의 외관요소(出格子, 虫籠窓, 土壁, ....)들이 서서히 사라지면서 외관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두 번째는 교토 도심부에는 약 28,000채의 마찌야가 있는데 지난 7년간 약 13%가 없어졌다. 시내 모든 지역에서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세 번째는 마찌야에서 살고 있는 주민들은 내진, 방화대책, 유지, 보수자금에 대한 부담을 안고 있다.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하여 센터에서는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기금은 시민들에게 열려있는 공익신탁인데 국가가 자금을 출자하는 제도이며 일반 시민이 기부할 경우에는 한 구좌에 5,000엔이다. 이 기금의 지원대상에 선정되면 개수(改修)공사인 경우에 공사비용의 1/2 혹은 500만엔의 범위 안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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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점석
 

마찌야(町家)와 경관보존을 위한 교토시의 노력(2/7)

전  점  석


목  차

             1. 전통도시주택 마찌야의 건축적 특징

             2. <경관과 마을만들기센터>의 중심적 역할

             3. 교토시의 내진진단사와 경관중요건조물 시니세 지정제도

             4. 주민들의 자발적이며 자구적인 노력

             5. 면(面)적인 보존을 위한 시가지경관조례

             6. 경관자산등록제도와 건축협정제도

 

1. 전통도시주택 마찌야의 건축적 특징


 일본의 전통주택에는 신덴즈꾸리(寢殿造), 쇼인즈꾸리(書院造), 마찌야(町家), 나가야(長屋) 등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교토의 경관에서 마찌야는 대단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마찌야는 건물 전면이 가로에 접하고 있으며 대지가 세장형(細長型)으로 세분화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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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과 가내수공업자인 쪼닌(町人)이 거주하는 직주병존형 전통도시주택이다. 마찌야가 조성된 것은 에도(江戶)시대 중기인 15세기경부터 고밀 도시공간에 적응하기 위해 폭이 좁은 도오리니와(通庭)형 평면의 목조가옥이 발달하여 17세기 이후에는 2층 건축물로 입체화하였다.

 초기에는 왕궁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집단 거주지였는데 4면이 가로로 둘러싸인 사방 120m의 가구(街區)인 마찌(町)는 사방이 흙벽으로 둘러싸여 있었고 한 쪽에만 문이 있었다. 내부는 32호분의 택지로 분할되어 있었다. 그런데 왕권의 쇠퇴와 상공업의 발달로 인하여 흙벽을 헐고 4면의 가로에 입구를 만들고 장사를 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독특한 역사적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마찌에서 도로의 역할은 단지 통행을 위한 시설이라기보다 다양한 사회활동이 이루어지는 장소였다. 마찌야는 주택인 동시에 커뮤니티의 중심이었다. 그리고 마찌야의 접도면이 세분화된 것은 보다 많은 상점이 자리잡기 위한 것이었으며 접도면의 폭에 의해 세금이 부과되었기 때문에 대지의 전면폭이 4~7m, 길이는 14~31m의 세장형으로 조성되었다. 에도시대의 상공업지들은 일정한 국역을 부담하고 필지를 무상으로 받았다. 이후 각 마찌의 지주, 건축주는 별도의 지세가 없는 대신에 현재의 주민세에 해당하는 공역은(公役銀)을 대지의 전면폭(도로에 면한 폭)에 따라서 상, 중, 하로 나누어 부담하였다. 이 세금제도에 의해 세장형의 필지가 조성된 것이다. 본래 상공업의 발달에 의해 마찌에 살고 있던 상인, 직인들의 직주병존형이었던 마찌야는 전후 도시화의 과정에서 <직>부분을 임대하는 근린형 주상복합으로 변화하고 있다. 좁고 긴 마찌야를 분할하여 도로에 접해있는 부분은 임대하는 경우가 많다.이로 인하여 가로경관의 통일성이 무너질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물론 마찌야의 외관 보존을 위하여 수경(修景)지구로 지정되어 있긴 하지만 쉽지않은 지경이다.

 그러나 관광객의 입장에서 볼 때 도로 폭과 건물 높이가 거의 비슷한 시가지의 현재 모습은 보는 이를 편안하게 해주면서 마찌나미의 경관을 통일시키고 있다. 그리고 같은 모양, 같은 위치의 창문과 코우시(格子), 방충망,일문자와(一文字瓦)      의 처마와 연속되어 있는 처마선, 지붕 형태 등은 마찌야의 큰 특징이다. 코우시는 대나무를 가로 세로로 엮어서 문이나 창문에 붙인 것을 말하는데 가로에 접한 부분이 앞으로 돌출되어 있는 것을 출격자(出格子)라고 한다. 일문자와는 처마의 끝이 一字의 모양이 되도록 만든 기와이다. 그 외에도 같은 외부 마감재를 사용하고, 같은 색깔 등이 어우러져 마찌나미의 전체적 분위기는 단순한 외관으로 통일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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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마찌야의 단순성과 연속성은 세계적인 건축가인 F,L 라이트의 유기적 건축개념에 큰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마찌야의 특징은 오랜 역사를 거쳐오는 동안에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고 아름답다고 생각하면서 끊임없이 선택하고 발전시켜온 결과이다. 어느 한 명의 탁월한 건축가가 설계한 작품이 아니다. 이점은 우리의 기와집도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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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밀도의 도시주거인 마찌야는 일반적으로 2층 규모인데 측면에 도오리니와(通庭)라는 특이한 외부공간을 갖고 있다. 이로인하여 건물 벽이 옆집과 접해 있지 않다. 반드시 담이 둘러져 있고 도오리니와가 있다. 도오리니와는 세장형 목조가옥의 자연환기를 위한 통풍과 채광 역할을 한다. 이 공간은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는데 주택 내부와 외부를, 상점과 주거 부분을 연결해주는 매개공간이기도 하다. 내부화된 외부공간인 도오리니와가 내외부공간을 연속화시킨다고 표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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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점석

마찌야(町家)와 경관보존을 위한 교토시의 노력(1/7)

 전 점 석

목  차

             1. 전통도시주택 마찌야의 건축적 특징

             2. <경관과 마을만들기센터>의 중심적 역할

             3. 교토시의 내진진단사와 경관중요건조물 시니세 지정제도

             4. 주민들의 자발적이며 자구적인 노력

             5. 면(面)적인 보존을 위한 시가지경관조례

             6. 경관자산등록제도와 건축협정제도

관광객에게 도시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부각시키기에는 경관이 가장 중요하다. 지난 2008년 11월 교토 시내를 다니면서 겉으로 보기에도 놀라운 것은 오래된 집과 가로를 잘 보존하고 있는 점이었다. 교토에 비해서 우리나라의 서울, 경주, 전주는 왜 그렇지 않은지가 궁금하였다. 어디를 가나 무분별한 재개발, 재건축 붐이 일어나고 있는게 우리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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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들이 오래된 한옥을 부수고 아파트를 새로 지어서 시세차익을 볼려고 한다. 행정기관도 마찬가지이다. 30년전에 서울에는 30만채가 있었는데 현재는 겨우 1만2천채만 남았다. 한옥은 수백년에 걸쳐서 발전해온 우리의 전통건축양식이다. 나무, 종이, 돌등 자연친화적인 소재로 한국의 정신이 깃든 건축물이다. 그런데 현재 50채 이상의 한옥 밀집지역이 98곳인 서울에서 62곳이 이미 아파트를 짓기 위한 재개발지역이어서 머지 않아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다행히 지난 2009년 6월 4일 서울행정법원은 서울시 성북구 동소문동 6가 주민 20명이 동선 제3주택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서울시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되려면 20년 넘은 노후, 불량주택이 전체의 60%를 넘어야 하는데 정비대상 건축물 160동 가운데 실제로는 94동, 58.75%에 불과하였던 것이다. 서울시가 노후불량률을 산정하면서 아무런 현장확인 없이 건축물대장에만 남아있고 실제로는 이미 철거되어 존재하지 않는 건물 4개동을 포함시켜서 60.73%로 계산했던 것이다. 사라질 뻔한 한옥 43채가 일단 철거를 모면하기 되었다. 그런데 이 판결로 인하여 무분별한 재개발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주긴 하겠지만 판결내용은 경관보전을 위한 적극적인 의지가 아니라 정비구역 지정요건에 관한 것이었다. 이 소송은 35년째 한옥에서 살고 있는 미국인 피터 바돌로뮤씨가 앞장 섰다. 그는 한옥을 없애는건 고려청자, 조선백자, 김홍도 그림을 없애는 것과 같다고 주장하였다. 한옥을 불량주택으로 간주하면서 이윤추구를 위한 아파트 왕국을 지향하고 있는 우리 사회를 보면서 일본 교코의 마찌야는 마냥 부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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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토는 시내 어디에서도 도시를 둘러싸고 있는 산이 잘 보인다. 바꾸어 말하면 산을 가로막고서 조망을 방해하는 건축물이 거의 없다. 여러 가지 명분으로 역사 보존을 침해하는 개발 유혹이 있었을텐데 어떻게 오늘의 모습을 보존할 수 있었는지가 부럽고 궁금하였다. 몇가지 소중한 자료를 참고로 제도적 부분과 시민 스스로의 다양한 노력, 개별 건축물과 가로 경관 보존 방안 등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고자 한다.

Posted by 전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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