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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큐슈에서 배운다

친환경을 강조하는 산토리 맥주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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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일행은 다시 버스를 타고 구마모토 산토리맥주공장으로 갔다. 이 공장은 환경문제에 각별히 신경쓰는 곳으로 유명하다. 홍보물에도 아소산의 천연수를 사용한다고 자랑하고 있다.

 2003년에 준공된 이 공장은 애초부터 년령, 성별, 장애, 국적이 달라도 아무런 차별없이 불편하지 않게 이용할 수 있는 <Universal Design> 개념에 의해 지어졌다. UD는 건물전체를 어린이, 노인, 장애인 누구나 편하고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공간을 디자인하는 공공개념이다. 회사에서 제작한 UD MAP이라는 홍보물을 보면 공장내부지도와 사진으로 10여 군데의 특징을 소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주차장에서 건물 현관까지 비를 피할 수 있는 시설을 해놓았고 보도와 차도의 단차도 없어서 편리하다. 애완견의 발을 씻기거나 용변을 볼 수 있는 곳도 앞마당에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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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공장 전체가 친환경적으로 조성되어 있는데 빗물이용시설, 중수시설, 태양광 발전시설은 물론이고 CNG충전소도 있으며 사용하는 보일러는 에너지 저소비형이며 배출수 처리는 국가기준보다 훨씬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구마모토현은 아트폴리스라는 추천, 시상제도를 통하여 세계적인 건축 관광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제 또다른 개념인 UD건축을 통하여 새로운 건축디자인 도시로 발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가 다녀온 다음 해인 2008년 4월에는 구마모토현 건축사회와 자매관계인 경남건축사회에서 일본 UD건축기행으로 산토리 공장을 다녀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