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마산병원 베델교회의 종탑이 외롭다. 의지할데 없는 결핵환자들이 모여서 직접 만든 정성. 귀한 예배당은 이미 철거되고 이제 종탑만 남았다. 언제 없어질지 모르는 등잔불이다. 이 종탑의 운명을 쥐고 있는 분들은 사물과의 대화를 해본적이 있을까? 사라지는 문화유산에 대해 어느 누구도 책임감과 미안함을 느끼는 사람이 없다. 이상하다. 큰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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