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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큐슈에서 배운다

키타큐슈의 재래시장 이번 여행코스 가운데 키타큐슈, 후쿠오카, 구마모토는 22년 전인 1985년에 처음 들렀던 곳이다. 그 당시에 나는 부산YMCA,에서 근무하고 있었는데 1개월간 키타큐슈YMCA에서 연수하면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었다. 이번에 나는 여행가방을 꾸리면서 그당시 작성했던 연수보고서와 명함 3장을 낡은 서류박스에서 찾았다. 도트 프린트기로 출력된 보고서를 읽으면서 옛날 생각을 하였고 두세분의 안부가 궁금하였다. 방문단 일행 중에 밀양의 설은정 간사가 일본어를 잘 하였다. 나는 20여년 전의 명함을 건네면서 연락해주기를 부탁했다. 일본에 도착한 첫날부터 우라하시와 이정출선생에게 전화했으나 번호가 바뀌어서 연락이 되지 않았다. 두 분은 22년 전에 YMCA자원봉사자로서 무궁화회를 조직하고 부산YM.. 더보기
환경학습의 거점, 에코타운센터 키타큐슈는 1960년대 일본 4대 공업지대의 하나였다. 도시의 경제적 발전은 공해를 초래하였고 하늘은 검은 매연으로 뒤덮이고 도카이만은 생활오수와 공장폐수로 죽음의 바다라고 불리웠던 도시였다. 그런데 1997년부터 매립지인 히비키나다지구를 중심으로 환경보전과 산업진흥을 통합한 독자적인 정책인 에코타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에코타운사업은 교육, 기초연구, 기술 실증연구, 환경 비즈니스를 위한 사업화 등 세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들은 9시 30분에 에코타운센터에 도착하였다. 센터는 에코타운사업을 산 교재로 활용하는 환경학습 거점이다. 1층 입구에는 한글로 된 홍보물이 준비되어 있었다. 입장료는 1인당 100엔이었다. 교육실에서 비디오 시청과 전반적인 설명을 들은 다음 전시실을 둘러 보았다. 공해도시라는 .. 더보기
특별경계중인 시모노세끼 이번에는 뭐가 바빴는지 해외여행에서 필수적인 환전을 못했다 부산에서 시모노세끼행 배를 타고서야 일본돈이 한푼도 없음을 비로소 알았으니 어지간히 무신경하였다. 평소에 무사하니까 안일했을 수도 있고 함께 가는 일행 가운데 친한 분들이 있기 때문에 너무 믿었기 때문이기도 하였다. 배에는 수학여행 가는 울산의 현대고등학교 학생들 수백명 때문에 떠들썩한 분위기였다. 여행에 들뜬 청소년들의 분주한 모습이 귀엽게 보였다. 1층에서는 동행한 여행사 사장님과 함께 뜻깊은 여행을 자축하는 술자리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마산의 박충국선생이 챙겨온 마른 멸치와 고추장이 최고 인기였다. 나는 306호실에서 배성근교수, 박충국선생, 문현식교수와 함께 4명이 첫날 밤을 지내게 되었다. 다른 방에서는 젊은 친구들이 모여서 밤바다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