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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건축,도시

정기용, 건축의 사회적 양심

 나는 경남 창원시에 살고 있으면서 정기용 선생님의 작품을 직접 가 볼 수 있는 기쁨을 가졌다. 바로 진해에 있는 기적의 도서관이다. 

 당시에는 창원YMCA 회관건축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었다. 정말 어린이를 배려한 건축설계임을 대번에 알 수 있었다. 알고보니 정기용 선생님이 도서관 건축 분야에서 보여주신 활동은 대단하였다. 예를들면 11월 일민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회를 앞두고 책읽는사회문화재단과 기적의 도서관전국협의회가 함께 드리는 감사패에 쓰인 "건축의 사회적 양심"이라는 표현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을 정도이다. 네이버 블로그이신 재두루미님은 공공의 가치를 구현해 내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현실과 다투면서도 조화를 추구해 궁극적으로 이 땅에 여러 기적의 도서관을 만들어 냈다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어서 그건 어쩌면 도서관 건축에서의 하나의 기적과 같은 일이기도 하다고 하였다. 건축이라는 것이 결국은 그 건축물을 이용하는 사람을 위한 것이기에 진심을 담아 이용하는 사람을 위한 건축을 만들어 내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따라서 건축(가)의 양심이 중요하고도 소중하다. 
나아가서는 정기용 선생님은 도서관 분야 이외에도 우리 사회의 건축에 있어 공공의 가치를 담아내는 일에 적극 나선, 건축의 영역을 넘어 시민사회 전반에서의 공공을 위한 여러 일에도 관여하시고 있는 시민운동가이시기도 하다. 

서울 세종로 일민미술관에서 11월 11일부터 열리는 건축가 정기용 선생의 건축전 "풍토, 풍경과의 대화"에 관하여 책 읽는 사회만들기 국민운동에서 보낸 안내문을 소개합니다.

 

2010 11 11일 목요일 오후 5시, 세종로 일민미술관에서

정기용 선생의 건축전 ‘풍토풍경과의 대화’ 개막식이 열립니다.

 

잘 아시다시피 정기용 선생은 기적의도서관 건축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는 아름다운 건축물을 선사해주었습니다.

 

기적의도서관은 우리나라 공공 건축물의 생성 과정에 획기적인 궤적을 남겼을 뿐 아니라

지역사회에 어린이도서관 문화공동체 문화의 큰 변화를 일으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바쁘시더라도 부디 참석하시어 정기용 선생의 건축이 담고 있는 정신과 열정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