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삶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런던 올림픽조직위원회는 쓰레기 매립지에 올림픽 생태공원을 짓고 경기장을 임시 건물로 만들어 재사용하는 등 다양한 지속가능성의 실험을 선보였다.
나아가 급식 분야에서는 식품 및 관련 서비스 산업에 지속가능한 변화를 만들겠다는 취지로 공정무역 물품을 선택했다. 다국적 대기업은 부유해지는데 이들과 거래하는 소규모 생산자들은 계속 가난한 현재 시장질서가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대회 기간 선수와 관계자들에게 커피 1400만 잔, 홍차 750만 잔, 바나나 1000만 개, 설탕 1000만 포 등을 모두 공정무역 제품으로 제공한다. 여기서 발생하는 공정무역 프리미엄은 우리 돈으로 약 1억8000만원에 달한다. 공정무역 프리미엄은 공정무역 거래 시 추가로 가격에 포함되는 생산자 발전기금으로 저개발국의 학교, 의료시설 확충, 깨끗한 물공급 등 사회경제 프로젝트에 사용된다. 단 6주 동안의 올림픽 대회가 가져다줄 결과다. 공정무역 제품을 사용하는 대회 관계자들은 알지 못하는 사이에 불평등한 무역구조를 바꾸는 커다란 운동에 동참하는 셈이다.(시사in, 2012년 8월 4일, 제25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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