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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야할 근대문화유산

탑산(일명 제황산공원)에 있는 진해탑은 이미 랜드마크이다.


군항제가 막 끝난 4월 12 ~3일께에 탑산 입구에 있는 방공호를 보고 365계단을 올라가서 통신부대 방커의 보존상태를 둘러 보고난 뒤 진해탑 1층에 있는 박물관에 들려서 진해 향토사에 대한 책을 2권 빌렸다. 1주일이 지난 4월 20일(금)에 빌린 책을 갖다 드릴려고 다시 제황산을 올라갔다.이날에야 비로소 공원조성계획 조감도가 주차장쪽과 진해탑 앞 두군데에 크게 세워져 있는 게 눈에 띄었다. 나는 조감도와 진해탑 전경을 각각 사진 찍었다. 진해탑을 자세하게 설명해놓은 안내판도 꼼꼼히 읽었다. 뜻밖에도 현재의 진해탑이 조만간 헐리기로 되어 있음을 조감도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었고 이 사진을 페이스북과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에 올렸다. 

23일(월) 창원시청 공원사업소 공원개발과에서 연락이 왔다. 만나니까 친절하게 설명해주었다. 6억 사업비의 1단계 사업은 끝났고 조만간 10억원 규모의 2단계 사업이 진행될텐데 아직은 철거계획이 없다는 것이었다. 관련자료를 두권을 갖고 오셔서 찬찬히 살펴볼 수 있었다. 

행정통합 전에 진해시가 용역발주한 <제황산 근린공원 조성계획(최종보고 2009.2)>와 행정통합 후에 용역발주된 <통합시 상징 전망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최종보고 2010.8)>이었다.



기본계획에서는 새로운 타워의 조감도를 제시하면서 도시의 상징성 및 관광의 구심점 역할을 위해 상징타워 개발은 필요하나 시설의 이용성 및 상징성 측면에서 다소의 취약성을 안고 있으므로 신중하고 세부적인 검토가 요구된다고 하였다.



조성계획에서는 기존의 군 지하벙커의 리모델링을 포함하면서 동굴 카페테리아를 지상 1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면적 1,160m2)로 건축하고, 진해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건축물로 상징화하기 위해 새로운 진해타워를 지하 1층, 지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연면적 7,878m2)로 건축하기로 계획되어 있다.그리고 총사업비 예산에는 진해타워 부지조성비 1억3천8백만원만 포함시켜 놓았고 건축조성비는 제외되어 있었다. 현재 이 계획에 의해 전체 5단계로 나누어 차근차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나는 현재의 진해탑을 보존하면서 더 아름답게 가꾸기 위한 시민의견 수렴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하였다. 물론 통신부대 벙커의 활용도 진해 분들의 자문을 받아서 계획을 수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하였다. 조만간 공원에 세워놓은 조감도는 바뀔 것 같은데 공원 조성계획을 수정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할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답변이 없는 상태이다.아마 내부 논의를 하고 있으리라고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