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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큐슈에서 배운다

오이타 에코리사이클에서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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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부 시내에서 점심식사를 하고나서 바쁘게 움직였다. 우리 일행을 기다리고 있던 오이타현 관광과의 여직원이 친절하게 안내해주었다. 오이타 에코리사이클은 공기 좋은 산 속에 자리잡고 있었다. 바로 옆에는 소각장도 있었다. 리사이클 플라자는 재활용 공장과 체험관(라이프 플라자) 2동으로 되어 있었다. 체험관 입구에는 휴식시설이 마련되어 있는데 자그마한 빗물이용시설과 태양광 가로등, 재활용 책상과 의자 등이 놓여져 있고 설명판이 붙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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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이클공장의 시설용량과 처리과정은 창원시와 비슷하였다. 선별작업장에는 개인별로 맑은 공기를 공급하는 파이프가 설치되어 있었고 파쇄기에는 먼지나지 않도록 물을 뿌리는 스프링쿨러가 설치되어 있었다. 리사이클 플라자에는 홍보관, 교육실, 체험실, 재생용품 전시, 자료실 등이 있었다. 자전거와 가구재생공방이 별도로 있어서 시민들이 직접 고쳐서 사용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재생지, 재생비누에 대한 체험도 할 수 있으며 헝겊을 모아서 카텐, 장바구니 등을 만들 수도 있다. 가끔씩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재활용 공개강좌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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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중에는 시에서 인건비를 지원받는 16명의 뇌성장애인이 있는데 주로 청소를 담당하고 있다. 바로 옆 건물은 소각장인데 이곳에서는 쓰레기 소각열로 증기를 발생시켜 고효율 발전설비에 의해 전기를 발전하고 있는데 쓰고 남은 전기는 1㎾당 8엔에 전력회사에 팔고 있었다. 남은 증기는 공장 내의 냉난방, 급탕설비에 쓰고 있었다. 그리고 소각재는 건축용, 보도용 블록을 만드는데 사용되고 있었다. 그 외에도 특이한 것이 많다. 소각에 의해 발생하는 오수는 재처리하여 다시 사용하고 있으며 악취는 소각로 안으로 보내어 열분해에 의해 무취화를 도모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이 시설은 후생년금과 국민연금 적립금환원 융자시설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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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소각장은 오이타현과 오이타시가 함께 환경위생조합을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런 방식은 창원과 마산시에서도 배워야 할 부분이다. 견학을 모두 마치고 버스를 타고 떠날 때 이곳에 근무하시는 분들은 자기네들 시야에서 우리들이 전혀 보이지 않을 때까지 모두 손을 흔들어 주었다.

이곳을 출발하여 아소산으로 가는 도중 국도변에 있는 휴게소에 들렀다. 그런데 이곳의 시설이 조금 특이하였다. 잠깐 쉬기 위해서 들렀는데 야마나미목장이 직접 운영하는 판매시설과 온천여관이었다. 농장은 자연농법, 유기농법으로 야채를 재배하며 소, 닭, 말을 키우고 있다. 고기와 우유제품을 팔고 있는 매점건물 뒤편에는 넓은 목장이 있는데 승마를 할 수도 있고 작은 연못의 오리에게 먹이를 줄 수도 있었다. 우리들은 매점에서 저온살균 처리된 우유를 마셨는데 신선하였다.